분류 전체보기 96

문명의 이기 자동차

문명의 이기 자동차 초당/ 김용자 말 타면 이삼일 걸리는 옛길 자동차 라면 몇 시간 예쁘게 꽃이 웃고 있어야 할 시골집 화단에도 몇 대씩 주차돼 있다 길이란 길은 모두가 자동 차의 물결 작은 통속에서 인사도 없이 스친다 사람보다 많아지는 자동차 어느 날 인간을 정복하는 것은 아닐까 어느 때는 무서운 무기로 목숨을 가볍게 앗아 간다 문명의 이기로 만들어진 모든 것들이 정신을 파괴하고 메마름으로 병들게 하는 것은 아닌지 이미 길 들려 저 노예가 된 것은 아닐까 Ennio Morricone - For a Few Dollars More

카테고리 없음 2024.02.15

혼자인것을

혼자인것을 초당/김용자 세상에 무엇을 더 바라는가 결국은 혼자 인것을 누구도 일으켜 줄수는 없다 가슴에 바닥이 나려는 작은 감성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느니 나와의 결투를 신청해보자. 마지막 남은 용기를 시험 삼아 세상을 이길수 있을지 나약 하면 세상은 비웃음뿐 보듬지 않을것이다 열심히 살고자 했것만 삶은 잔인한 폭풍으로 휘몰아 온다. 맞서 나가 싸워보자 폭풍이 쓸고간 고요를 즐기느니 그 속에 우뚝 서보련다

친구를 산속에 묻고

친구를 산속에 묻고 초당/김용자 산으로 돌아 갔구나. 이승에 인연 모두 끓어 버리고 다시 돌아 오지 못할 먼길로 이승에 남겨둔 인연 눈에 삼삼 어찌 돌아 갔느냐 맑던 네 영혼은 산새가 되어 슬피 울고 산은 어서 오라 너를 끌어 앉는구나. 모두 잊고 이제 편히 쉬어라 어머니 품같은 산으로 돌아 가는 네가 그렇게 슬퍼 보이지 안는것은 너의 아픔을 내 뼈속 깊이 알기에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너의 사랑 하는 이들을 지키는 별이되어라 유익종 모음

영원한 내편

영원한 내편 초당 / 김용자 모두가 둥지를 찾아 떠난 텅 빈 집 인기척만 느껴 저도 마음이 든든 하다 내 푸념의 대상이 돼준 고마운 사람 내 언어가 망각 되지 않고 남아 있어 단어를 꺼내 쓸 수 있는것은 당신 덕이요 오늘 따라 왠지 돌아 앉은 당신의 뒷 모습이 호기와 기백은 다 빠저 나가고 내 모성 본능을 자극하는 쓸쓸 함만 어깨에 걸려 있구려

새벽

새벽 초당/ 김용자 아파트 창문 너머 희뿌연 하늘에 몽롱한 그믐달이 새벽을 밝힌다 누구를 기다리며 뜬 눈으로 밤을 새웠는지 감기려는 실눈은 잠으로 빠지려 하고 창틈새를 비집고 들어온 새벽바람은 밤새 어디를 쏘다니다 왔는지 이불속을 파고들어 나갈 생각을 않는다 어머니의 쌀 씻는 소리가 단잠을 깨우면 새벽은 희망으로 가득한 아침 을 짖는다 Sweet People - Barcarol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