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게 부탁한 편지 초당/ 김용자 가슴 깊이묻어둔 사랑 하나 있다 빛바래 어두워진 채아직도 서러워가슴 한켠 웅크리고 우는 사랑 오늘은 그 사랑에게편지를 쓴다 창문을 열면먼저 다녀가는 가을바람에게한 자락 마음을 부치고 하늘에 걸린 구름에게못다 한 말을 띄운다 바람은 어디로 가는지구름은 어디에 머무는지나는 알지 못하지만 혹시 길을 잃거든그 사랑이 있는 곳으로가만히 데려다주렴 주소도 없고이름도 없는 편지 돌아올 길조차 없는수취인 없는 편지를오늘도 바람에게 보낸다 This Celtic Melo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