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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

호박꽃 초당/ 김용자 못생긴 여자를 보면누가 호박 꽃 닮았다헛웃음 쳤나요 나를 모욕하지 말아요내가 얼마나 후덕하고교양 있는 꽃인지 모르 시는군요 나를 들여다보세요얼마나 기품 있는아름 다움을 지녔는지 나를 좋아하는이는변덕이 없고 사람 냄새가나는 사람이죠 고향 향수를 담뿍 머금고돌담 위에 핀 나는 향기 나는아름다운 꽃 이랍니다    " data-ke-type="html">         Edelweiss - André Rieu

카테고리 없음 2024.06.16

유월의 단비

유월의 단비초당 /김용자 어제밤 그렇게호령 하며 내린 단비는가뭄에 찌들고 미세 먼지뒤집어 쓴산천 초목 벌거 벗겨목욕 시키느라 그렇게 요란 했는가보다온산의 나무들 갖 시집온새색시 목욕 하고 나온듯풋풋한 향수 뿌리고싱그런 얼굴로 아침 햇살 맞는구나아~유월의 푸르름 속에 바람이 되어 휘젓고 싶다클라리넷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차르트 협주곡 A장조">  Sweet People - 마법의 숲

그 곳에 가고 싶다

그 곳에 가고 싶다 초당 /김용자 다랭이 논길 지나 좁은한 오솔길따라 올라 가면 산꿩이 푸드덕거리며 보초를 서고 산바람이온몸으로 안아 주던 작은 골짜기 찔레꽃이 꽃무덤을 이루고망개나무가 울타리를 치며막아 서던 곳 거기에 가면 내비밀 창고가 있었다 가시 덩굴 속에 핀 장미꽃처럼탐스럽게 열린 산딸기 군락지보리밥에 허기를 채우지 못했던 시절 그리움과 버무린 내 꿈이 살고 있던 흔적세월이 지워 버린 것은 아닌지...Monika Martin - Erste Liebe Meines Lebens" data-ke-type="html">  Monika Martin - Erste Liebe Meines Lebens

카테고리 없음 2024.06.01

자유

자유 초당/ 김용자 정화수 한 그릇 장독대에 올리고우주 안의 모든 신을 다 불러 손바닥이닳아지도록 당신들이 살아 돌아 오기만을 기도 했건만 당신들은 한 줌의 흙으로 여기에  누워 있군요피지 못한 꽃으로 스러진 당신의 묘비 앞에절규하는 어미들의 통곡 소리가 들리는지요 포성이 터지는 암흑 같은 전쟁 터 에서얼마나 심장이 찢기도록 어미를 부르다숨을 놓았을 까요그렇게 피 흘리며 당신들이 지켜낸 대한민국의 자유 지금  한강 물은 평화롭게  다시 흐르고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은 원조를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바뀌었답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초개 같이 버리고당신들이 잠든 이곳은 후손들의 가슴에애국의 불씨를 일으키는 도화선이 되고대한민국을 지켜낼 정신적 성역이될 것 입니다 당신들이 지켜낸 조국의 자유부디 전쟁..

아카시아는 그리움이다

아카시아는 그리움이다초당/ 김용자올망졸망 자갈들과부딛치며 도란도란흐르는 개울가 둑일렬로 선 아카시아아가씨들흔들리는 촛불처럼부드러운 강아지풀향과 그리움을 타고 온다순백의 옷 속에 소녀의순결 처럼 지켜온  꿀단지향기에 취해 동.서 구분못하는 무레한 꿀벌들에게아낌 없이 내어 주고여름날 울 아버지 냉수 한 그릇에도 유영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