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단비
초당 /김용자
어제밤 그렇게
호령 하며 내린 단비는
가뭄에 찌들고 미세 먼지
뒤집어 쓴
산천 초목 벌거 벗겨
목욕 시키느라
그렇게 요란 했는가보다
온산의 나무들 갖 시집온
새색시 목욕 하고 나온듯
풋풋한 향수 뿌리고
싱그런 얼굴로 아침 햇살 맞는구나
아~유월의 푸르름 속에
바람이 되어 휘젓고 싶다
'운문(짦은글)시.시조.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자나무 (149) | 2024.06.27 |
---|---|
남한 강 변의 아침 안개 (160) | 2024.06.23 |
자유 (256) | 2024.05.16 |
오월 (186) | 2024.05.11 |
아카시아는 그리움이다 (188) | 2024.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