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나무
초당/김용자
마을의 혼이 깃들고
역사와 전설이 누워
있는 정자나무
더운 날 그늘 내어 주고
으등그려진 몸뚱이 인연을
위해 의자로 내어 준다
마을의 희로애락 수없이
지켜본 세월 수다를 떨고
싶으련만 마을만 지킨다
백발의 할머니 손자 손
잡아끌며 마을의 큰 어른이니
인사하라 이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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