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짦은글)시.시조.동시

내 친구 호접 난

초당/김용자 2024. 7. 1. 20:34

 

 

내 친구 호접 난

 

초당 /김용자

 

모닝커피 한 잔을 머그 컵에

담고  창문을 연다

베란다 난간에 홀로 핀 호접 난

 

작은 항아리에 마련해 준 집터가

명당인 듯 자리 잡은 호접 난이

세상 밝은 미소로  반긴다

 

아장아장 내려온 이슬비와 입맞춤

하고 뽀송뽀송한  얼굴로 커피 향을

같이 나누고 싶은 것인가

 

그래 세상 별거 있나요

긍정의 발상으로  생각하면

모든 것이 행복인 것을 

 

칠월의 첫날

커피에 취하고  음악에 취하고

호접 난의 미소에 취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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