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짦은글)시.시조.동시

정자나무

초당/김용자 2024. 6. 27. 20:58

 

 

정자나무

 

초당/김용자 

 

마을의 혼이 깃들고

역사와 전설이 누워

있는 정자나무

 

더운 날 그늘 내어 주고

으등그려진 몸뚱이 인연을

위해 의자로 내어 준다

 

마을의 희로애락 수없이

지켜본 세월 수다를 떨고

싶으련만  마을만 지킨다

 

백발의 할머니 손자 손

잡아끌며 마을의 큰 어른이니

인사하라 이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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