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짦은글)시.시조.동시

행복한 미소

초당/김용자 2024. 4. 12. 15:33

 

행복한 미소

 

초당/김용자

 

벚꽃이 눈처럼 휘날리던 날 

중절모 지팡이 집어 던지고

 

아기 같은 눈망울로 

바람이 모아 놓은  꽃잎

한 움큼 집어 하늘에 흩뿌리며

 

천진 하게 허공을 향해  함박

웃음 날 리던  당신을 보았습니다

 

당신의 하루를 아름답게

밝혀줄 행복한 웃음이었습니다

 

내 심장이  허전할 때도 당신의

그 미소를 생각하면 사랑으로

채워 줄 것 같은 미소였습니다    

'운문(짦은글)시.시조.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와 자두 나무  (227) 2024.04.28
유혹하는 석양  (199) 2024.04.18
마음 밭에 시를 캐다  (163) 2024.04.05
돌고 돌다 가는거야  (204) 2024.03.27
우리 영감 바람이 났어요  (175) 2024.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