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산속에 묻고
초당/김용자
산으로 돌아 갔구나.
이승에 인연 모두 끓어 버리고
다시 돌아 오지 못할 먼길로
이승에 남겨둔 인연
눈에 삼삼 어찌 돌아 갔느냐
맑던 네 영혼은 산새가 되어 슬피 울고
산은 어서 오라 너를 끌어 앉는구나.
모두 잊고 이제 편히 쉬어라
어머니 품같은 산으로 돌아 가는 네가
그렇게 슬퍼 보이지 안는것은 너의
아픔을 내 뼈속 깊이 알기에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너의
사랑 하는 이들을 지키는 별이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