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짦은글)시.시조.동시

친구를 산속에 묻고

초당/김용자 2024. 2. 2. 18:59

 

 

 

 

친구를 산속에 묻고

 

초당/김용자

 

산으로 돌아 갔구나.

이승에 인연 모두 끓어 버리고
다시 돌아 오지 못할  먼길로

 

이승에 남겨둔 인연

눈에 삼삼 어찌 돌아 갔느냐

맑던 네 영혼은 산새가 되어 슬피 울고

산은 어서 오라 너를 끌어 앉는구나.

 

모두 잊고 이제 편히 쉬어라

어머니 품같은 산으로 돌아 가는 네가

그렇게  슬퍼 보이지 안는것은 너의

아픔을 내 뼈속 깊이 알기에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너의

사랑 하는 이들을  지키는 별이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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