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린 영혼
초당/ 김용자
자동차 곁에 쓰러져 누운 강아지
방금 치인듯..
햇살 이는 바람결에
여린 털이 날리고 있었다
감지 못한 눈동자에는 매서운
겨울빛의 하늘이 담겨 저 있다
주인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았을 강아지
슬픈 열굴로 왜 여기에
허기져 돌아다니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저세상으로 가면서도
변심한 주인을 위해
충성을 맹세 했겠지
술렁 거리던 그곳에 가지 말 것을
2023년 현대 작가 가을호 발표
여린 영혼
초당/ 김용자
자동차 곁에 쓰러져 누운 강아지
방금 치인듯..
햇살 이는 바람결에
여린 털이 날리고 있었다
감지 못한 눈동자에는 매서운
겨울빛의 하늘이 담겨 저 있다
주인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았을 강아지
슬픈 열굴로 왜 여기에
허기져 돌아다니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저세상으로 가면서도
변심한 주인을 위해
충성을 맹세 했겠지
술렁 거리던 그곳에 가지 말 것을
2023년 현대 작가 가을호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