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 삼봉
사인암
내가 사랑한 단양
초당 /김용자
저마다 고향이 아름답다
하지만 내 삶이 젖어 있는
단양을 펼쳐 본다
사람의 눈높이에 맞추듯
잔잔이 내려 않은
철쭉의 향을 머금은 소백의 능선
탐을 내지만 누구도 가저 갈 수 없는
신에게 물려받은 거대한 유산
단양팔경
산허리를 휘감고 흐르는
민초들의 젖줄 남한강
강변에 뒹구는 몽돌 하나도
이름 없이 핀 들꽃 까지
단양의 밑그림이 되어 빛이 되고
도도한 삼봉의 정신은
단양의 민심에 스며들어
더불어 사는 지혜와 곧은
선비의 기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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