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로
초당/ 김용자
희뿌연 신작로 길에
내 지나온 추억이 눕는다
오일장 아버지 꽁치 꾸러미가 있고
무명 보따리 속엔 호떡 봉지
식을세라 잰걸음으로
오시던 어머님이 있다
명절이면 빼딱 구두 신작로에
볼 우물 남기며 선물꾸러미
한아름 않고 복숭아 꽃 처럼
환하게 웃던 내 언니도 있었다
아직도 신작로 길 위에는
기다림이 있다
신작 로
초당/ 김용자
희뿌연 신작로 길에
내 지나온 추억이 눕는다
오일장 아버지 꽁치 꾸러미가 있고
무명 보따리 속엔 호떡 봉지
식을세라 잰걸음으로
오시던 어머님이 있다
명절이면 빼딱 구두 신작로에
볼 우물 남기며 선물꾸러미
한아름 않고 복숭아 꽃 처럼
환하게 웃던 내 언니도 있었다
아직도 신작로 길 위에는
기다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