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없어 지고 있다
초당/ 김용자
조금씩 내가 없어 진다
머리속에 기억들을 누군가
자꾸 꺼내간다
설래임과 희망도 조금 씩
가저 간다 꿈틀거리던 본능과
욕망두 조금씩 잊어 버렸다
튼튼 했던 팔 다리
나를 즐겁게 했던 식욕
십리 밖을 볼것 같았던 내 안구
보이지 않는 무엇이 조금씩
나에 것을 가저가 버린다
내 곡간의 모든것을 털어 가면
난 없어 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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