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짦은글)시.시조.동시

자유

초당/김용자 2024. 5. 16. 16:43

자유

 

초당/ 김용자

 

정화수 한 그릇 장독대에 올리고

우주 안의 모든 신을 다 불러 손바닥이

닳아지도록 당신들이 살아 돌아 오기

만을 기도 했건만

 

당신들은 한 줌의 흙으로 여기에  누워 있군요

피지 못한 꽃으로 스러진 당신의 묘비 앞에

절규하는 어미들의 통곡 소리가 들리는지요

 

포성이 터지는 암흑 같은 전쟁 터 에서

얼마나 심장이 찢기도록 어미를 부르다

숨을 놓았을 까요

그렇게 피 흘리며 당신들이 지켜낸 

대한민국의 자유

 

지금  한강 물은 평화롭게  다시 흐르고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바뀌었답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초개 같이 버리고

당신들이 잠든 이곳은 후손들의 가슴에

애국의 불씨를 일으키는 도화선이 되고

대한민국을 지켜낼 정신적 성역이

될 것 입니다

 

당신들이 지켜낸 조국의 자유

부디 전쟁 없는그곳 에서 하늘의 빛나는

별이  되어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 주소서

   

 

현충원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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