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짦은글)시.시조.동시

풋사랑

초당/김용자 2022. 12. 6. 15:46

 

 

초당/ 김용자

 

 

풋사랑

 

진달래 활짝 피고

소쩍새 울고간 하늘

어스름한 달빛이 봄 내음을

삼키던 밤...

 

 

향긋한 풀내음 같은 너를

만났지 상큼한 너의 향기는

세상 어떤

향수 보다 나를 취하게 했고

 

 

잇속이 박꽃 같이 희고 가지런

했던 미소는 설 렘의 깊은

수렁에 빠지게 했지

 

 

그 풋사랑  다시 불러와  

감성 메마른 가슴에

그리움 하나 피워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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