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짦은글)시.시조.동시

후회

초당/김용자 2022. 10. 8. 08:50

 

 

 

후회

 

초당/ 김용자

낙엽이 바람에 휘날리는 날
호수처럼  맑은 하늘 보며
후회한다

왜 내 인생을 어두운 색으로만
그려 냈을까 저렇게 맑은 가을 하늘처럼 
티 없이 맑은 그림으로  그려내지 못했을까

덧칠할 수  있다면 어두운 색은 
거두어 내고 싶다 

 

처음 태여 날 때는 저렇게
티 없이 맑은 바탕 화 면이었을 텐데
내가 잘못 그려 낸 것이다

 

생을 다한 낙엽은 후회하며 떨어 질까
부끄럽 없이 살아온 삶에 만족하며
떠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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