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초당/ 김용자
낙엽이 바람에 휘날리는 날
호수처럼 맑은 하늘 보며
후회한다
왜 내 인생을 어두운 색으로만
그려 냈을까 저렇게 맑은 가을 하늘처럼
티 없이 맑은 그림으로 그려내지 못했을까
덧칠할 수 있다면 어두운 색은
거두어 내고 싶다
처음 태여 날 때는 저렇게
티 없이 맑은 바탕 화 면이었을 텐데
내가 잘못 그려 낸 것이다
생을 다한 낙엽은 후회하며 떨어 질까
부끄럽 없이 살아온 삶에 만족하며
떠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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