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짦은글)시.시조.동시

비 개인 소양강

초당/김용자 2024. 8. 4. 20:42

        산을 휘감은 운무

       강가에  노니는 고추 잠자리

         피어 오르는  물안개

 

비 개인 소양강

 

초당/김용자

 

장마가  숨바꼭질 하자며

몸을 숨긴 소양강 강변 물안개는

강물을 딛고 몽실몽실 피어 오르고

 

산봉우리마다  하얀 면사포

자락 휘감은 운무

 

유유히 흐르는 강물은

물장구치며 놀다 가자 하내

 

인증샷 누르며 추억을 남기고

서로를 챙겨 주며 샘솟던 우정

 

강가에 나는 고추 잠자리 한 쌍

가을이 오는  길목을 트고 있는가

'운문(짦은글)시.시조.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사온 귀뚜라미  (210) 2024.08.18
욕심 일까 두려움 일까  (211) 2024.08.11
봉숭아  (131) 2024.07.26
밤 비  (183) 2024.07.18
행복한 여행길  (260) 2024.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