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 당신 누구요 들꽃 초당/ 김용자 봄이 오는 길모퉁에 여린 들꽃 무엇이 궁금해 아무도 오지않은 산길에 아침 이슬로 단장 하고 아기 젖니 방긋 내밀며 작은 손 흔드니 아직 푸르름이 채워지지 않은 벌거숭이 산속에 너무 일찍 나온것은 아닌지 여린 네 모습이 애초롭구나 두려워 하지 말고 당당하게 푸르름이 오기전에 소풍을 즐기렴 (들꽃 2집 중에서) "들꽃 - 유익종" 김용자 시인(시비)/시집제2집) 2024.03.13
김용자 시비 단양의 하루 초당/김용자 하늘이 강물인지 강물이 하늘인지 바람이 동행 하내 빼어난 기암 괴석 선녀탕인듯 남한강에 몸 담그고 유유 자적 신의 정원이었던가 팔경이 발길 묶으니 철죽향 머금고 잔잔이 내려 않은 소백의 능선 어머니의 품인듯 정겹게 반긴다. 단양의 하루 해 남한강 치마폭에 거둘 때 수양개 빛터널 엔 두향의 사랑 담은 묵향이 그리움 되어 빛을 타고 흐르는구나 ----------- 김용자 시인(시비) 2022.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