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자 시인(시비)

김용자 시비

초당/김용자 2022. 9. 17. 12:55

 

단양의 하루


초당/김용자


하늘이 강물인지
강물이 하늘인지
바람이 동행 하내

빼어난 기암 괴석
선녀탕인듯 남한강에 몸 담그고

유유 자적
신의 정원이었던가
팔경이 발길 묶으니

철죽향 머금고
잔잔이 내려 않은 소백의 능선
어머니의 품인듯 정겹게 반긴다.

단양의 하루 해
남한강 치마폭에 거둘 때
수양개 빛터널 엔

두향의 사랑 담은 묵향이

그리움 되어 빛을 타고 흐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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