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냄새
초당/김용자
만나고 싶다.
손끝 하나의 터치로
마음을 느낄수 있고
눈빛하나로 나를 읽어 내는 사람
혜진 옷에 못생기고
촌스러우면 어떤가
가슴이 따듯한 사람이면 좋겠다
걷 포장이 잘된 사람보다
옥수수알 처럼 속이 꽉 찬
사람이면 좋겠다
그가 나에게 등불을 켜주면
그에 가슴에 장작 불을 지펴주고 싶다
화려한 웃음이 아니어도
소박한 들꽃 같은 웃음속에
사람 냄새가 배여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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