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자에 남겨 지던 날
초당 /김용자
하루 수십 번 오가던
작은 불빛 같은 메시지들.
타오르던 기기의 숨결도
어느 순간. 거짓말 처럼 꺼지고
심장은 얼름 에 잠기고 .
정신은 허공에 흩날렸다
바람은 낮은 울음으로 말을 실어 오고
그 말들은 납덩이 처럼
가슴 깊은 곳을 짖눌렀다
숨을 끓이며 토해내도
목끝에서 말이 사라지고
맞닿아 있던 모든 시간 속에서
남겨진 그림자를 안은 나는
오늘도 빛이 되는길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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