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짦은글)시.시조.동시

“가을 하늘에 삶을 적다"

초당/김용자 2025. 9. 19. 16:25

 

 

“가을 하늘에 삶을 적다"

 

           초당/김용자

 

파란 하늘은

가을이 건네준 선물 같은 예쁜 

편지지

오늘 그곳에 편지를 쓰고 싶다

 

내 삶의  책장 뒤에

오래 숨겨 두었던 묶여 있던

누렇게 바랜 사연 하나 꺼내어

건조 한 가을 바람에 말려 본다

 

그러면  아품도 희석 되어 

날아 가고 마음은 깃털 처럼 

가벼워 질까 

 

내 고왔던 시절은

어디에 갔는지,창에 비친

내모습은  낯선 나

 

"인생은 60부터라"

누가 그랬던가

벗은 하나 둘 떠나고..

 

그래도. 남은 날을

더 단단히 살리라.저 파란

하늘에 작은 미소를 띄우며

내 안의 계절을 새로 적어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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