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하늘에 삶을 적다"
초당/김용자
파란 하늘은
가을이 건네준 선물 같은 예쁜
편지지
오늘 그곳에 편지를 쓰고 싶다
내 삶의 책장 뒤에
오래 숨겨 두었던 묶여 있던
누렇게 바랜 사연 하나 꺼내어
건조 한 가을 바람에 말려 본다
그러면 아품도 희석 되어
날아 가고 마음은 깃털 처럼
가벼워 질까
내 고왔던 시절은
어디에 갔는지,창에 비친
내모습은 낯선 나
"인생은 60부터라"
누가 그랬던가
벗은 하나 둘 떠나고..
그래도. 남은 날을
더 단단히 살리라.저 파란
하늘에 작은 미소를 띄우며
내 안의 계절을 새로 적어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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