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김용자 2024. 4. 18. 19:50

 

유혹하는 석양

 

초당/김용자

 

쓸쓸한 저녁 하늘 언저리

노을 한 자락  깔더니 

붉은 노을이 되어 유혹한다

 

세상의 그 많은 시인 들은

너의 황홀경에 빠져 얼마나

아름 다운 시어들을 다 뽑아

너를 예찬 했을까

 

심장도 베일것 같은 이글이글

타들어가는 저 붉은 노을 

슬프도록  아름다워  눈물 한방울

툭 떨어 진다

 

어둠을 용서하며  침몰하는

처절한 너의  뒷 모습이 아프

 아름 답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