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김용자 2024. 1. 28. 11:56

 

영원한 내편

 

초당 / 김용자

 

모두가 둥지를 찾아 떠난

텅 빈 집 인기척만 느껴 저도

마음이 든든 하다

 

내 푸념의 대상이

돼준 고마운 사람 내 언어가

망각 되지 않고 남아 있어

단어를 꺼내 쓸 수 있는것은

당신 덕이요

 

오늘 따라 왠지 돌아 앉은

당신의 뒷 모습이 호기와

기백은 다 빠저 나가고

 

내 모성 본능을 자극하는

쓸쓸 함만 어깨에 걸려 있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