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짦은글)시.시조.동시

우주를 좋아하는 우리 하온이

초당/김용자 2025. 5. 5. 14:32

 

우주를 좋아하는 우리 하온이

 

초당/김용자

 

밤하늘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 중

가장 예쁜 별 하나가

어느 날 우리 집에 내려왔지.

 

작고 귀여운 손, 작은 발,

맑게 웃는 그 웃음소리는

꽃도, 새도 노래하게 만들 것만 같았어.

 

우주를 좋아하는 우리 하온이.

할머니를 보면

화성, 금성, 천왕성 이야기를 들려주던

우리 똑똑한 손주.

 

하온이는 정말

우주에서 ‘뿅’ 하고

우리 집에 떨어진 게 틀림없어.

너를 안아줄 때면

아주 좋은 하늘 냄새가 났거든.

 

너는 할머니 마음속에

쏙 들어온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선물이야.

반짝이는 별처럼

늘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어린이날을 맞아 손주가 찾아 오던 그 날을 기억 하며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