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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

초당/김용자 2025. 2. 15. 12:22

치매?

여행을 하려면 운동을 해야겠다

죽기 전에 가보고 싶은 곳

나의 일기

 

초당/ 김용자


변볼 자리 찾는 강아지처럼

왔다 갔다

 

이방 저 방 주머니란 주머니는

다 털어 본다

 

책갈피 속에 들어갈 물건이

아닌데 방금 읽던  책갈피를

몇 번을 뒤적인다

 

백을 뒤집어 방바닥에 쏟아 놓는다

"없다 없어" 초범이 아닌 나

남편의 눈치를 살핀다

 

"남편 왈"  감자전

뚝딱 대령이요  맛있게  냠냠

턱으로 싱크대 작은 서랍을

가리킨다

 

거기에 내 자유를 보장 하는

대문 열쇠가 있었다

 

능청스럽게 감자 전을 먹고 있는

옆지기가 얄밉다